지난 17일 국토교통부 주최 '자율주행차 국민체감행사'가 개최되었다. 이 행사는 강남 도심 한복판에서 일반인들에게 자율주행차를 시승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로써 ACE Lab 자율주행차 A1과 더불어, 현대자동차, 자동차안전연구원(KATRI), KAIST의 자율주행차까지 총 7대의 자율주행차가 참가하였다.
이날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된 체험행사는 영동대로(삼성역~경기고교사거리) 약 1.4km 구간을 달려보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. 일반주행, 차간 거리 유지, 도심교통 신호에 따른 교차로 통과, 무단횡단 보행자 대응 긴급정지, 끼어드는 옆차로 차량 대응, 정지 차량 회피 등 총 6가지 상황에 따라 자율주행차가 어떻게 주행하는 지 체험해볼 수 있었다.
A1을 시승했던 정유빈(17)군은 "사람이 직접 인식한 것보다 더 빠르게 인식하고 안전하게 주행했다"며 자율주행차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.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도 A1을타고 같은 주행 경로를 체험했다. 시승 후 김 장관은 "자율주행차가 실제 도심 도로 신호체계에 맞춰 안전하게 주행한다는 점을 일반 시민이 체험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었다"며 "환경이 매우 복잡한 서울 도심 도로 등에서도자율주행이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자율주행 관련 안전 매뉴얼과 도로교통 기준을 마련하고, 사고에 대비한 보험제도도 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"고 말하며 자율주행차를 위한 법적 제도 개선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.
